경기복지재단 대표에 내정된 원미정 전 도의원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며 김동연 경기도지사 취임 후 청문회가 진행된 6개 기관의 후보 내정자가 청문회를 통과하거나 통과를 눈앞에 뒀다.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에 따르면 29일 원미정 복지재단 대표 후보자의 청문 결과 보고서를 '적격'으로 채택했다. 3선 도의원 출신인 원 후보자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안산시장 경선에 나선 정치 이력 등에 대한 지적도 있었지만, 6년 이상 복지위에서 활동한 등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큰 대립 없이 보고서 채택까지 이어졌다.
원미정 복지재단대표 내정 '적격'
나머지 5명도 부적격 처리 없어
지난 24일부터 산하기관 6곳의 청문회가 시작됐지만, 현재까지 부적격 처리된 후보자는 없는 상태다. 25일 채이배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 후보자와 조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 후보자,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후보자가, 28일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가 통과했다.
주형철 경기연구원 원장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탈세 의혹이 불거지며 보고서 송부를 30일로 미뤘다. 기획재정위원회 의원들은 주 후보자의 의혹이 소명될 경우 적격 여부를 채택할 예정이다.
한편 인사청문회의 무사통과에는 도와 도의회가 협치를 위해 구성한 '여·야·정 협의체'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