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대학교(이하 한국공대)가 반도체 관련 경기도 중소기업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이 됐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한국공대 반도체기계시스템공학과를 내년 반도체 분야 중소기업 계약학과로 새롭게 선정했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중소기업 재직자나 채용예정자에 학위 취득을 지원해 각 기업의 핵심 인력으로 양성하는 선취업 후진학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현재 명지대학교 반도체장비공학과 등 7개 대학 12개 학과에서 해당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매년 224명의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시흥시에 소재한 한국공대는 이미 지난 8월 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해 각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반도체 전공트랙사업' 대상이 되는 등 반도체 부문 인력 육성에 강점을 보여왔다.

김한식 경기중기청장은 "이번 계약학과 설립이 반도체 장비·부품 산업 및 ICT기반의 설계 전문가를 육성해 지역 반도체 부품·장비 기업들이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