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철 경기연구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가 채택됐다. 다만, 경기도의회는 탈세 의혹 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적격 및 부적격 여부는 보고서에 담지 않았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가 30일 주 후보자에 대해 "후보자의 자질과 다양한 경력 등의 긍정적인 평가에도 세금 탈루 의혹에 대한 객관적 소명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기재위는 지난 28일 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해 후보자의 자격과 업무수행 능력을 중심으로 공공기관장으로서 갖추어야 할 비전과 리더십 등에 대해 검증했다.

보고서에는 후보자의 자질과 소신, 다양한 경력, 창의성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소득세 납부와 관련한 탈세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객관적인 소명이 필요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기며 '적격' 여부가 명시되지 않았다.

채택된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는 의회 내부 절차를 거쳐 경기도로 송부될 예정이다.

지미연(국·용인6) 기재위 위원장은 "청문회와 언론에서 드러난 의혹들은 분명히 밝혀지고, 임용권자가 면밀히 재확인해야 도민들이 원장 임명을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 후보자는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 NHN NEXT 교수,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등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을 역임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