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101000078400002091
6개월 여 간 경기도정을 공부(?)한 김동연(캐리커처) 경기도지사가 민선8기 두 번째 조직개편과 맞물린 2기 인사는 파격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1기 인사가 주요 실국장을 그대로 둔 채 최소한으로 움직이는 '안정'을 택했다면, 경기도정에 대한 이해를 어느 정도 마친 후 내년 초 단행될 2기 인사는 성과와 능력에 방점을 두고 김 지사 색깔에 맞게 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임 지사들의 경우, 통상 취임 100일 이내에 측근 그룹을 중심으로 핵심 인사를 완료하고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을 통해 친정체제를 구축했다.

이와 달리 김 지사는 취임 후 꼼꼼하게 경기도정을 연구하며 살폈고, 사안에 따라선 실국장을 비롯해 과장 등 실무그룹들과도 격렬하게 토론했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들릴 만큼 도정 파악에 열중했다.

행정2부지사 등 실국장 교체에
외부 전문가 수혈 가능성 거론
"정치적으로 적극 행보 할수도"


이에 따라 김 지사가 단행하는 2기 인사는 지금까지의 경험치를 종합해 역량을 중심으로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한다. 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주요 실국장이 교체될 것으로 보이며, 필요에 따라서는 외부 전문가를 수혈하는 것도 방법으로 거론되고 있다. 

 

디지털 혁신, 반도체 산업, 첨단 모빌리티산업, 바이오산업 등을 관장하는 미래성장산업국에 개방형 공모를 통해 김현대 미래성장정책관을 뽑은 것도 그러한 예다. 새로 신설되는 기후환경에너지국, 사회적경제국 등도 전문적인 영역이 추가돼 새롭게 역할이 부여되는 만큼 외부수혈이 가능할 수 있다.
 

아울러 최근 이성 행정수석까지 '4수석' 체제가 완성되면서 김동연 색깔을 드러내는 참모그룹을 구축했다.

지방행정 전문가로 불리는 이성 행정수석은 도정과 정책이 김 지사 철학과 어울려 운영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김남수 정책수석과 김달수 정무수석은 각각 대내외 정무를 담당하고 강권찬 기회경기수석은 기회소득 등 김동연 대표 정책을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또한 오랜 고심 끝에 도 안팎으로 핵심보좌 그룹을 구축한 만큼 이를 토대로 정치적 보폭을 넓힐 여유가 생긴 셈.

지역 정가에선 "신중한 김 지사 특성상 고심 끝에 고른 인재들을 믿고 내년부턴 도정 현장행보 뿐 아니라 정치인 김동연으로 이전보다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