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장에 주형철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이 5일 취임했다.
주 원장은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전공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대학원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SK그룹 입사 후 국내 통신과 인터넷 산업의 성장을 이끈 경력으로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를 지냈다.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사회제도혁신위원장,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위원장, 대통령실 경제보좌관, 정부혁신추진협의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경기연구원 이사회 의결과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취임한 주 원장은 규제혁신, 신성장동력 발굴, 혁신 공공조달, 창업투자 생태계 혁신 등에 성과를 창출했다는 평이다.
주 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도민의 삶의 질에 밀접한 영역에 대한 빠짐없는 3개년 연구계획 수립으로 도민의 문제를 풀고 도의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 정책연구를 강화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정책 반영에 도움이 될 실질적인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지적된 세금 의혹(12월 1일 3면 보도=경기연구원장 청문 보고서 '적격·부적격 미수록')에 대해 주 원장은 "세무대리인 및 회계법인을 통해 사업활동 시 발생할 수 있는 통상적 수준으로 법률적 위반사항이 없음을 검토 받았지만, 도민의 대표인 도의회 개획재정위원회의 '도덕성은 고위공직자로서 중요한 잣대'라는 의견에 공감한다"며 "적극 반영해 관련 비용을 철저하게 재검토하고 조속히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용권자인 허성관 경기연구원 이사장은 "정책전문가로서 경험과 역량, 자세를 갖춘 원장에 기대가 크다"면서 "인사청문회 지적사항을 점검해 법적, 사업적 문제가 없음을 도와 함께 검증했고 지적사항에 스스로 엄격한 기준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경기도정을 선도하는 싱크탱크가 되도록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