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기·서울 조합원들이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ICD) 앞에 모여 화물 안전운임제 확대 시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6일 오후 2시 의왕ICD 2터미널 앞에 민주노총 경기·서울지역 조합원 5천명(경찰 추산 4천명)이 결집해 13일째로 접어든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
6일 오후 2시 의왕ICD 2터미널 앞에 민주노총 경기·서울지역 조합원 5천명(경찰 추산 4천명)이 결집해 13일째로 접어든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인천시청 등 전국 15곳서 동시 진행
"정당한 요구를 왜곡하고 막말까지"
업무개시명령 철회·노동자성 인정 요구
"정당한 요구를 왜곡하고 막말까지"
업무개시명령 철회·노동자성 인정 요구
민주노총의 이날 총파업 집회는 의왕ICD뿐 아니라 인천시청 등 전국 15개소에 조합원 2만5천여명이 참석해 동시다발로 진행됐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달 30일 긴급 임시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날 총파업을 결의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화물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정당한 요구를 저들(정부·여당)은 재난·참사로 왜곡하는 것을 넘어 조폭·핵위협이라는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화물연대의 파업은 화물노동자들의 안전을 넘어 도로의 안전,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들은 우리에게 장시간 노동을, 위험한 노동을 강요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노동조합을 말살하려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 모인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이날 화물 안전운임제 확대 시행과 정부가 내린 업무개시명령 철회를 요구했다. 특히, 특수고용노동자 등의 노동자성을 폭넓게 인정하고, 노동자의 쟁의 행위에 대한 기업 측 손해배상청구를 제한하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을 촉구했다.
류하경 민변 노동위원회 부위원장은 연대사에서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투쟁할 때 노동자성이라는 쟁점에 가로막혀 있다. 이번 기회에 노조법 2조를 개정해 간접·특수고용노동자들도 노동3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자"면서 "어렵게 쟁의 행위를 했다고 해도 손해배상청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다. 직접 파괴나 폭력을 수반하지 않는 나머지 쟁의 행위에 대해 손배를 청구할 없도록 노조법 3조를 개정하는 데 힘을 보태달라"고 강조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집회를 통해 강도 높은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화물연대 동조 파업에 돌입했고, 서비스연맹도 곧 동맹 파업에 나선다. 경기도본부는 오는 7일 국민의힘 경기도당 앞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한다.
이봉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은 "화물노동자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대화를 거부하는 정권 앞에 부끄럽게 무릎 꿇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갖은 협박에도 화물연대 조합원 전원은 지금까지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았다. 마지막 1명이 남더라도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화물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정당한 요구를 저들(정부·여당)은 재난·참사로 왜곡하는 것을 넘어 조폭·핵위협이라는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화물연대의 파업은 화물노동자들의 안전을 넘어 도로의 안전,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들은 우리에게 장시간 노동을, 위험한 노동을 강요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노동조합을 말살하려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장에 모인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이날 화물 안전운임제 확대 시행과 정부가 내린 업무개시명령 철회를 요구했다. 특히, 특수고용노동자 등의 노동자성을 폭넓게 인정하고, 노동자의 쟁의 행위에 대한 기업 측 손해배상청구를 제한하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을 촉구했다.
류하경 민변 노동위원회 부위원장은 연대사에서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투쟁할 때 노동자성이라는 쟁점에 가로막혀 있다. 이번 기회에 노조법 2조를 개정해 간접·특수고용노동자들도 노동3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자"면서 "어렵게 쟁의 행위를 했다고 해도 손해배상청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다. 직접 파괴나 폭력을 수반하지 않는 나머지 쟁의 행위에 대해 손배를 청구할 없도록 노조법 3조를 개정하는 데 힘을 보태달라"고 강조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집회를 통해 강도 높은 투쟁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화물연대 동조 파업에 돌입했고, 서비스연맹도 곧 동맹 파업에 나선다. 경기도본부는 오는 7일 국민의힘 경기도당 앞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한다.
이봉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은 "화물노동자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대화를 거부하는 정권 앞에 부끄럽게 무릎 꿇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갖은 협박에도 화물연대 조합원 전원은 지금까지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았다. 마지막 1명이 남더라도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