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7일 '글로벌도시국'과 '미래산업국', '홍보본부'를 신설하고, '시민안전본부'를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내놨다.

글로벌도시국은 제물포르네상스·뉴홍콩시티 등 민선 8기 핵심공약을 비롯해 투자유치, 스마트도시 구축, 국제협력, 도시디자인 등 업무를 책임지게 된다.

미래산업국은 뿌리산업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을 비롯해 반도체와 바이오, 블록체인 인공지능(AI), 신에너지 등 특화·전략산업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와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인천형 수소생태계 구축 등 업무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미래산업국을 중심으로 인천을 우리나라 제2의 경제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게 인천시 의지다.

홍보본부는 체계적이고 전문성 있는 시정홍보로, 시정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넓힐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한다. 시민의 자긍심과 시정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도시브랜드 사업 등도 추진한다.

시민안전본부는 기존 보건국 업무까지 담당하게 된다. 시민의 안전과 건강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인천시는 이 외에 시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안전예방과'를 신설하고, '환경안전과'와 '교통안전과'도 만들어 환경·교통분야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행정구역 개편과 명칭 정비 등 업무를 맡을 '행정체제혁신과'와 서해5도 주민들의 정주여건 향상 등을 위한 실무팀 성격의 '서해5도특별지원단'을 신설키로 했다.

인천시는 이번 조직개편안 내용을 행정기구 설치 조례와 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에 담아 내년 1월 인천시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내년 2월 조직 개편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