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 김성태 전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인물이 태국에서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쌍방울그룹 재경총괄본부장 A씨가 최근 태국에서 붙잡혔다. 쌍방울그룹의 자금 전반을 관리한 그는 변호사비 대납, 미화 밀반출 등 각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인터폴에 A씨에 대한 적색 수배를 요청했고 외교부를 통해 여권을 무효화했다.

A씨가 국내로 송환되면 김 전 회장 등 주요 인물이 해외로 도피하면서 속도를 내지 못했던 쌍방울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