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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일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출·퇴근 하루 1시간의 여유를 위한 GTX플러스 국회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2.9.7 /국회사진기자단

김동연 경기도지사표 'GTX 플러스 노선' 연구를 위한 용역예산이 또다시 전액 삭감 위기에 봉착했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이하 건교위)는 도가 제출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가부 동수로 부결 처리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늦은 오후까지 진행된 건교위 추경안 심의에서는 김동연 지사의 역점사업인 GTX 플러스 기본용역비 10억5천만원이 최대 쟁점이 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찬반이 엇갈렸고 표결 끝에 6대 6으로 부결됐다.

경기도와 도의회 민주당은 GTX 최적노선의 대안 제시를 위한 연구용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은 국토교통부 용역과 중복돼 예산과 행정력 낭비라며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상임위원회의 예산 심의는 사전 심의 성격인 만큼 이제 바통은 본 심의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로 넘겨졌다. 3회 추경안에 대한 예결특위 심의는 오는 9일부터 진행된다.

그러나 예결특위 역시 국민의힘과 민주당 의원들이 절반씩 배정돼 있어 원안 가결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GTX 플러스 용역비는 앞서 2차 추경안에도 편성됐지만, 지난달 도의회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된 바 있다.

GTX 플러스는 수도권 주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기 위해 김 지사가 제안한 민선 8기 핵심 공약이다. GTX 노선을 도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도는 용역비가 도의회에서 의결되면 1년 동안 용역을 진행해 차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 자료, 국토교통부와 협의 시 기초자료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