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하 보건연구원)이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 등 신규 변이 바이러스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보건연구원은 최근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신종 바이러스 등 병원체의 유전자 전체 분석에 주로 사용되는데, 병원체의 유전정보 특성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기존보다 강한 전파속도, 면역 회피 능력 등을 보이는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를 빠르게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시스템 구축을 위해 보건연구원은 올해 7월부터 장비를 구매하고 해당 시스템을 운용할 인력을 육성했다. 예비 시험 등을 수행하면서 최근 자체적인 분석 능력을 확보했다. 보건연구원은 이날 장비 도입 완료에 따라 지역 내 코로나 19 변이 세부 유형을 파악할 예정이다.
박용배 보건연구원장은 "오미크론 변이 등 국내 코로나19 변이뿐만 아니라 해외 유행 변이에 대해 계속해서 감시하고 대응해 감염병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바이러스 변이는 유행 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현상으로 앞으로도 변이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염기서열분석시스템을 이용해 지역사회 내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 양상을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