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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에이치메디칼 생산 장비. /케이에이치메디칼 제공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의료기기산업, 특히 의료진단 산업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관심도 역시 높아졌다. 특히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빠른 진단과 이에 대한 대처가 필수적이라서, 양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업체의 필요성도 대두 됐다.

'바이러스 안보'라고 불릴 만큼 관련 분야의 핵심기업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도, 한 나라의 의료 능력을 시험하는 척도 중 하나로 분류될 정도다.

평택시에 위치한 케이에이치메디칼(KH Medical·대표 홍만형)은 진단의료기기 및 시약을 제조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평등하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는다는 이 회사는, 의료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기업이 됐다.

2018년 설립된 케이에이치메디칼은 설립 이듬해 24만 달러의 수출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무려 1천8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는 등 급성장 하고 있다.

2018년 설립 작년 1800만달러 실적
시약 자체 개발·해외 규격 인증도


기업의 핵심 기술은 분자진단을 중심으로 한 체외진단 장비와 시약 개발 및 생산이다. 개도국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인프라 개선을 목표에 시장에 뛰어들었고, 성과를 내고 있다.

체외진단은 질병의 진단 및 치료는 물론 적절한 환자군 분류 등에 유용성을 갖는 검사다.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 규모는 831억 달러에 달하며, 연평균 6.7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분자진단은 인체 유래된 다양한 검체(혈액 및 혈청, 객담, 조직)를 통해 핵산을 추출하는 과정인데, 케이에이치메디칼은 이에 대한 자동화 장비를 만든다.

또 코로나는 물론 뎅기열·에볼라·브루셀라·살모넬라·비브리오콜레라균 등을 진단할 수 있는 키트 등을 생산해 수출하고 있기도 하다.

케이에이치메디칼이 단기간에 급성장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연구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다. 2019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함과 동시에 미국질병관리본부는 물론 유럽 다국적 제약회사 등과 계약 및 공급협약 등을 체결했다. 2020년에는 벤처기업 인증을 받고 경기도 수출프론티어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케이에이치메디칼의 강점은 장비 및 시약을 직접 자체개발함은 물론 각종 해외규격 인증을 확보하고 원가경쟁력까지 있다는 데 있다. 거기에 해외직접수출이 99.9%이며 국제기구 및 다국적 기업과 협력하는 등 글로벌마케팅 역량을 갖추기도 했다. 특히 '꼭 필요하고 사용될 제품을 최고의 품질로 제품화' 한다는 전력이 적중하면서,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았다.

케이에이치메디칼은 지금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회사이기도 하다. 아프리카 지역에 해외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확대 및 신규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고, 자궁경부암 및 결핵 등 진단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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