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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경기도 민관협치위원,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2022.12.9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민관협치위원,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만나 적극적인 민관협치를 약속했다.

김 지사는 9일 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도 민관협치위원 및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염태영 경제부지사의 주선으로 마련된 자리로, 민선 8기 민관협치와 시민사회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최순영 도 민관협치위원 공동부위원장을 포함해 박완기·민진영·김덕일·윤명숙·황정주·이성호 위원 등 도 민관협치위원 7명과 송성영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이정아 경기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이귀선 수원YWCA 사무총장, 류덕화 경기복지시민연대 상임대표, 허정호 경실련 경기도협의회 공동사무처장, 김현정 경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신윤관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소비자이사, 송원찬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장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 8명이 참석했다.

염태영 부지사 주선으로 9일 오찬 간담회 진행
"경기도를 조금 다른 지역으로 만들어보고 싶어"


이날 김 지사는 "민선 8기에는 민선 7기 때보다 더 진정성 있고 더 적극적으로 민관협치위원회를 운영하겠다"며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얘기를 했는데, 저는 도를 지금의 국가 운영이나 국정운영에서 조금 다른 지역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내년도 예산에 이런 부분을 담았고 지금 잘못 가고 있는 것에 대해 목소리를 내면서 정책과 실천으로 보여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 후보로 출마했을 때 저를 지지했던 분들이 지은 이름이 '아반떼'다. 아래로부터 반란을 일으키는 무리라는 뜻"이라며 "그 말속에 우리 민관협치, 깨어있는 시민의 힘과 목소리, 민관협치위원회, 시민단체와 함께 하려는 의지가 담겼다고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최순영 공동부위원장은 "민관협치위원회가 4년 임기를 마무리하는 단계인데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민선 8기에는 김동연 지사께서 자리를 잡아주는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며 "경기도가 바뀌면 우리나라가 전체적으로 바뀔 거라 보고 꼭 중앙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도만의 지방자치를 실현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송성영 공동대표도 "민관협치위원회가 내년 1월 새롭게 출발해야 하니, 소통을 잘해줬으면 하고 정책협약식 내용대로 같이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도록 시민사회에서 돕겠다"고 말했다.

도 민관협치위원회는 민관협치 정책수립과 시행, 평가, 제도개선 사항 등을 심의·조정한다. 위촉직 22명과 당연직 8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도지사, 공동부위원장은 경제부지사와 최순영 위원이다. 또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005년 출범해 도내 18개 단체가 속해 있으며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대응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김 지사는 도지사 후보 시절인 지난 5월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정책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민선 8기 도정에 전면적인 협치 시스템 도입과 기후위기 정책, 공공보육시설 확대, 1인 고립가구 대책, 예술인 기본소득 등 문화정책 등을 약속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