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일상을 책임지는, 수많은 무엇이 있다. 그중에서도 전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필수'라고 여겨지는 무엇의 대표다.
우진은 수·배전반 판넬을 제조하는 업체다. 전기 배전반 판넬을 제작하면서 꼭 필요한 기계가 절곡기, 이른바 벤딩기인데, 우진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기존 벤딩기의 문제점을 개선하려고 직접 벤딩기 기술을 개발해내는 데 성공했다.
일반인에겐 생소하고 어려운 개념이지만 빌딩, 아파트, 공항, 지하철 등 큰 전력이 필요한 곳에는 모두 들어가는 전기시설 설비다. 절곡기란 쉽게 말해 철판, 판금을 굽히거나 접는 기계인데 철판을 기계 사이에 넣고 압력을 통해 원하는 대로 접는 원리다.
전기 배전반 판넬 제작 필수 기계
큰 전력 필요한 곳엔 모두 들어가
일정 각도 도출 자동화 기능 탑재
"세계 최초라고 감히 말하고 싶어"
큰 전력 필요한 곳엔 모두 들어가
일정 각도 도출 자동화 기능 탑재
"세계 최초라고 감히 말하고 싶어"
우진 관계자는 "절곡을 하려면 소재를 구부리는 설계 각도가 있고 이게 모두 수동으로 해야만 했다"며 "수동으로 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그마저도 한번 기계를 세팅해놓으면 각도도 일정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기계들의 단가도 고가인데, 수입이나 국산 기계 모두 한계가 분명히 있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원하는 각도가 일정하게 도출되는 자동화 기능을 탑재한 벤딩기를 개발했다. 우진 측은 "예를 들어 최근 구리가격이 굉장히 많이 올랐다. 보통 작업을 하게 되면 자재비만 수억대의 비용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비싼 소재를 잘 못 구부렸을 때 전부 다 손해가 나는 상황인데, 이걸 버리고 다시 작업하는 과정이 반복돼다 보면 결국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정한 각도를 정확하게 낼 수 있다면 작업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개발에 도전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어려움도 컸다. 어디서도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기술이다 보니 개발의 예측이 불확실했다. 우진 관계자는 "우리가 만든 밴딩기가 강성은 어느정도인지, 어떤 힘이 발생하는 지 등의 예측치, 또는 백데이터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걸 얻으려면 실험을 해야 하는데 외부에 용역을 주면 비용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경기테크노파크 기술닥터 사업을 통해 전문가들과 함께 실험을 진행했고 그들의 조언을 얻어 시제품 개발에 한걸음씩 나아갈 수 있었다.
우진 관계자는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한 방안대로 기계를 보완하고 형상을 채택해 완성할 수 있었다. 시험을 통해 시험성적서도 발급받았는데, 각도를 넣으면 거의 오차가 없이 원하는 각도대로 절곡할 수 있다고 인정받은 것"이라며 "현재 우리가 직접 이 벤딩기를 활용해 배전판 판넬을 제작하고 있는데 작업 효율성과 안정성이 상당히 개선됐다. 내가 아는 한에선 세계 최초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고 자신했다.
특히 소규모 업체가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어도 개발을 위한 시도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우진 관계자는 "일선에서 작업하며 느끼는 불편함이 크다. 우리도 수년 전에 시도했다 자금 등의 문제로 자문 정도만 받고 지지부진했는데, 기술닥터를 만나 다시 설계보완을 하는 등 도전해서 완성할 수 있었다"며 "기술은 완성됐지만 홍보 등의 문제에 있어 상용화가 원활하진 않다. 이런 부분에서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원하는 각도가 일정하게 도출되는 자동화 기능을 탑재한 벤딩기를 개발했다. 우진 측은 "예를 들어 최근 구리가격이 굉장히 많이 올랐다. 보통 작업을 하게 되면 자재비만 수억대의 비용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비싼 소재를 잘 못 구부렸을 때 전부 다 손해가 나는 상황인데, 이걸 버리고 다시 작업하는 과정이 반복돼다 보면 결국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정한 각도를 정확하게 낼 수 있다면 작업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개발에 도전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어려움도 컸다. 어디서도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기술이다 보니 개발의 예측이 불확실했다. 우진 관계자는 "우리가 만든 밴딩기가 강성은 어느정도인지, 어떤 힘이 발생하는 지 등의 예측치, 또는 백데이터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걸 얻으려면 실험을 해야 하는데 외부에 용역을 주면 비용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경기테크노파크 기술닥터 사업을 통해 전문가들과 함께 실험을 진행했고 그들의 조언을 얻어 시제품 개발에 한걸음씩 나아갈 수 있었다.
우진 관계자는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한 방안대로 기계를 보완하고 형상을 채택해 완성할 수 있었다. 시험을 통해 시험성적서도 발급받았는데, 각도를 넣으면 거의 오차가 없이 원하는 각도대로 절곡할 수 있다고 인정받은 것"이라며 "현재 우리가 직접 이 벤딩기를 활용해 배전판 판넬을 제작하고 있는데 작업 효율성과 안정성이 상당히 개선됐다. 내가 아는 한에선 세계 최초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고 자신했다.
특히 소규모 업체가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어도 개발을 위한 시도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우진 관계자는 "일선에서 작업하며 느끼는 불편함이 크다. 우리도 수년 전에 시도했다 자금 등의 문제로 자문 정도만 받고 지지부진했는데, 기술닥터를 만나 다시 설계보완을 하는 등 도전해서 완성할 수 있었다"며 "기술은 완성됐지만 홍보 등의 문제에 있어 상용화가 원활하진 않다. 이런 부분에서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 경기테크노파크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