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5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리는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Asian Development Bank) 연차총회의 국제 홍보 활동을 본격화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내년 5월 2~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제56차 ADB 연차총회의 공식 영문 홈페이지(www.adb2023.kr)를 개설했다고 11일 밝혔다.
홈페이지는 내년 ADB 연차총회를 소개하고 회원국 참가자들의 원활한 총회 참석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홈페이지에는 개최지 인천을 홍보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국제크루즈여객터미널, 녹색기후기금(GCF)을 비롯한 15개 국제기구, 송도컨벤시아 등 마이스(MICE) 인프라, 인천경제자유구역 등 외국인 투자자가 매력을 느낄 만한 내용을 주로 담았다.
기획재정부는 추후 홈페이지에서 송도국제도시 일대 호텔 숙박 예약, 총회 등록, 관광 예약 등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내년 5월 송도… 공식 영문홈피 개설
68개국 장관 등 5천여명 참석 예정
내년 5월 송도… 공식 영문홈피 개설
68개국 장관 등 5천여명 참석 예정
ADB는 아시아·태평양 개도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고자 1966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ADB 연차총회는 68개 회원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국제기구 관계자, 학계, 금융계, 기업인 등 5천여명이 참석해 아시아의 주요 현안과 ADB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한국은 애초 2020년 인천에서 제53차 ADB 연차총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총회가 화상회의로 전환되면서 내년 제56차 총회를 다시 개최하게 됐다.
내년 ADB 연차총회는 비즈니스 세션, 세미나 등 공식 행사뿐 아니라 한국·중국·일본 재무장관회의, 아세안(ASEAN)+3 재무장관회의 등 장관급 회의도 잇따라 열릴 전망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0월 마사츠구 아사카와 ADB 총재를 면담한 자리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금융·기술 지원 기구인 가칭 '기후혁신기술지식거점' 한국 신설을 논의했는데, GCF가 있는 인천이 기구 유치 도시로 주목할만한 사안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