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11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해임 건의안 의결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장관 해임건의안은 출범한 지 반년 밖에 안 된 윤석열 정부에서 두 번째 국무위원 해임건의로 기록됐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뤄진 해임건의가 '이태원 참사'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려는 정부 노력과 배치된다는 윤 대통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에 대해서는 "입장 없음"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9월 말 민주당이 윤 대통령 순방 관련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단독 의결한 직후에도 대통령실은 이와 같은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를 정식으로 통지받으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며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