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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택시 이용객 수요 증감 추이(2010~2020)/경기도 제공

경기도 택시 이용객 수가 감소해 운수종사자의 처우가 악화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처우개선금 지원 확대와 택시 요금 인상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12일 발표한 '경기도 택시운행 특성 및 정책적 활용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택시 대수는 지난 7월 3만7천860대로 2010년 대비 5.8% 증가했다.

열악한 근무 환경에 운전자 감소
산업 육성 위해 요금인상 의견도


반면 수송객 수는 지난해에 5억4천200만명으로 2019년 7억4천500만명 보다 27.2%나 감소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연간 매출액도 크게 줄었다.

법인택시 운수종사자는 낮은 보수로 1일 13시간 이상씩 근무하는 열악한 근무환경 때문에 퇴사하거나 높은 이직률로 운전자 수가 매년 감소하면서 택시 산업 침체로 이어지고 있어 택시 운전기사가 일터로 복귀하기 위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이에 연구원은 운전기사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현재 매월 기사당 7만원의 처우개선 지원금을 증액하고 전액 관리제 보수체계와 1일 2교대제의 근무제도 정착 등으로 운전기사 인력난을 해소하자고 제안했다. 생활임금 수준 이상의 보수와 운송수입금이 운전기사들에게 주어지도록 택시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송제룡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택시 이용 및 운행실태들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분석된 택시 관련 자료들을 활용해 택시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택시운송사업발전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