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내년도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큰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 1천2곳을 선정해 관리에 나선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12일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은 특정소방대상물 중 다수의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시설로, 화재 이력, 소방시설, 건물구조 등을 고려해 필수지정대상 514곳, 심의지정대상 488곳으로 구분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선정한 911곳에서 91곳을 확대한 1천2곳(본부 760곳·북부 242곳)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필수지정대상은 소방청이 정한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예규 57호) 가운데 대형빌딩, 의료시설, 숙박시설 같은 필수지정대상에 속하는 시설이다. 도내에서는 의료시설 146곳, 대형건축물 129곳, 다중이용업소 112곳, 노유자시설 92곳, 숙박시설 35곳 등이다.
심의지정 대상은 소방청이 정한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예규 57호) 가운데 고층빌딩, 판매시설, 지하상가 같은 심의지정 대상에 속하는 시설물 가운데 소방서장이 심의를 통해 지정하는 대상물이며 공장 및 창고 113곳, 판매시설 82곳, 복합건물 71곳, 다중이용업소 39곳, 지하상가 4곳을 지정했다.
앞서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0월 24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한 달간,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 선정을 위해 소방서별로 평가표에 따른 대상물평가 선정심의회 등을 거쳐 최종 지정 대상을 선정했다.
선정된 관리대상에 대해 화재안전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주기적으로 소방특별조사와 관계인 소방훈련·안전교육 추진 등 현장대응을 강화하겠다는 게 도 소방재난본부의 설명이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를 예방하고 공격적인 현장 대응을 위해 화재에 취약한 대상을 중점할 방침"이라며 "화재위험요인을 꼼꼼히 점검해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