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역량을 키우고 조직을 강화해 다음 총선 승리의 기반을 다지는 2023년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승연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은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다짐했다.
정승연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올해 대선에서 승리하고 지방선거에서도 인천시장 당선 등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국회에선 여전히 소수당인 상황이라 아쉬움이 있다"며 "2024년 총선에선 우리 당이 제대로 평가받아 다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본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승연 위원장은 지난 7월 취임 이후 '소통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했다.
우선 당내 소통을 위해 최근 당원 300여명과 계양산을 오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코로나19 과정에서 이렇게 모이는 자리가 드물었다는 설명이다.
정승연 위원장은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가 힘을 모아야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 됐다"며 "당협위원장 자리가 비어있는 사고 당협의 책임당원 등과도 활발히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했다.
소통 강화… 당원 300명과 산행
당협별로 '시민 만남의 날' 진행
규제개선 '산업발전위' 구성도
정승연 위원장은 시민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당협별로 '시민 만남의 날'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면서 시민 민원을 듣고 있고, 이를 인천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소통 경로가 더욱 넓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연말과 내년 초 지방선거 선출직들이 한 공간에 모여 정책 협의 등을 갖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엔 시당 내 산업발전위원회를 구성했다. 지역 중소·중견기업 대표 30여명을 주축으로 한 이 위원회는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이나 규제 개선 사항 등을 적극 건의하게 된다. 역시 소통 강화의 일환이다.
정승연 위원장은 "시당 내 위원회가 기존 40여개에서 위원장 취임 이후 50여개로 증가했다"며 "유정복 인천시장,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과의 소통도 강화해 수도권매립지 종료, 경제자유구역 개발 같은 현안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했다.
정승연 위원장은 내년 초 당대표 등을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마무리되면 총선 준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당무감사를 비롯해 사고 당협 조직강화특별위원장 모집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조만간 지역 내 모든 당협위원장의 진용이 갖춰져 더욱 짜임새 있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승연 위원장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당 조직을 키우는 데 매진할 생각"이라며 "2024년 총선에서 시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