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면한우작목반(반장·임경빈)과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대표·김태경), 이천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이춘석)은 지난 13일 사료비 절감을 위한 '맥주박 활용 한우 사료화 운영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이천시농기센터는 백사면 송말리에 위치한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에서 나오는 맥주박을 백사면한우작목반에게 공급, 맥주박을 활용한 지역 맞춤형 작목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공모사업인 지역 맞춤형 작목개발 사업은 지역 실정에 맞는 작목육성으로 지역농업 활성화 및 농업인들의 신소득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데, 이천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맥주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축산농가의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차승현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부대표는 "올해 10월 제2공장을 신설하면서 맥주 생산량이 늘어났는데, 지역의 작목반에게 맥주박을 제공해 사료비 절감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경빈 백사면한우작목반 반장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사료비가 40% 상승해 농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와 이천시농기센터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맥주박을 적극 활용해 생산비를 절감해 효율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춘석 이천시농기센터 소장은 "최근 국제곡물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상황에서 맥주박을 대체 사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센터에서는 기술교육, 컨설팅 그리고 사료화를 위한 기반조성 등 적극적으로 협력해 사료비 절감 등 축산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품질향상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