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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경기도청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기회경기혁신포럼 '경바시(경기도를 바꾸는 시간)'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2.15 /경기도 제공

김지사 참석… 첫번째 강연 성황
'미래 신성장 산업' 23일까지 논의
공직자 넓은 세상 경험·이해 강조


'경기도를 바꾸는 첫걸음'.

경기도가 기회경기 혁신포럼인 '경바시(경기도를 바꾸는 시간) 시즌1'의 첫 발을 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첫 강연에 참석해 경바시를 통해 공직자들이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15일 도청 광교 신청사 다목적회의실에서 경바시 시즌1 첫 번째 강연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오병권 행정1부지사, 각 수석, 도정자문위원, 실·국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정책을 주제로 클라우디오 바치안티(Claudio Baccianti) 아고라 에네르기벤데(Agora EW) 유럽연합 지속가능금융 프로젝트 매니저와 염광희 에네르기벤데 한국 프로젝트 매니저가 강연자로 나섰다.

경바시는 도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기 위한 특별한 해법 찾기로, 시즌1은 '미래 신성장 산업'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도에서는 미래성장산업국 신설 등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추진하는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날부터 23일까지 7차례에 걸친 강연으로 앞으로 도가 가야 할 길을 논의한다.

아고라 에네르기벤데는 독일, 유럽 등 전 세계 기후중립 달성을 위한 전략을 개발하는 비영리 민간 싱크탱크다. 바치안티 매니저는 강연을 통해 '유럽 그린딜'을 소개했고 염광희 매니저는 일자리 창출 및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는 재생에너지 확대 등 독일 사례를 기반으로 도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제안했다. 강연 이후에는 자유 토론이 이어졌다.

김 지사는 "오늘 도청에서 1회용컵 안 쓰기에 서명했는데, 우리가 기후변화 문제를 위해서 지금 막 발을 뗐다. 환경국을 기후환경에너지국으로 개편했고 그 속에 오늘 발표한 신재생산업 관련 과를 만들려는데 정말 갈 길이 멀다"며 "중앙정부가 지금 하는 것으로 봐서는 목표의 반도 달성하지 못할 것 같다. 도부터 같이 힘을 합치자"고 힘줘 말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