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가 인증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경기바다'로 불리는 서해안권 관광지가 전멸했다. 특히 안산 대부도의 경우 이번에도 제외돼 역대 단 한 번도 선정되지 못하는 불명예를 이어갔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한국관광 100선'(2023~2024)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선정해 발표하는데, 도내 관광지는 ▲수원 화성 ▲용인 한국민속촌 ▲용인 에버랜드 ▲과천 서울대공원(서울랜드) ▲광명동굴 ▲임진각과 파주 DMZ ▲농협경제지주 안성팜랜드 ▲양평 두물머리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가평 자라섬 ▲연천 재인폭포 공원 등 11곳이 최근 선정된 바 있다.
경기 서해권, 한 곳도 선정 안돼
지역 대표명소 무색… 대책 필요
하지만 경기 서해안권 관광지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안산시가 수도권 대표 휴양·관광지로 널리 알리고 있는 대부도는 단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10년째 체면을 구기고 있다. 낙조전망대·방아머리해변·시화호·시화조력발전소·동주염전 등 풍부한 볼거리로 연간 1천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 한때 '경기도의 하와이'로 불린 것이 무색한 실정이다. 대부도는 최근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형국이라 시의 주도적인 행정이 시급하다.
2021~2022 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던 화성 제부도도 이번에는 이름이 빠졌다.

한편 100선에 선정된 관광지는 여행박람회·홍보여행·지도 및 기념품 배포 등 관광사업에 우대 혜택이 주어지는 것은 물론, 선정 자체가 홍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쳐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을 받는다.
도내 관광지 중에서는 가평 자라섬과 연천 재인폭포 공원이 이번에 처음으로 100선에 진입했고, 수원 화성과 양평 두물머리는 여섯 번 연속으로 100선 자리를 유지했다.
/공지영·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