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일반분양이 예정됐다가 1년 가까이 미뤄진 수원 권선113-6(권선6) 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예상 분양가에 예비청약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권선6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수원시 세류동 817의72 일원 12만6천336㎡에 총 2천178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올 하반기 입주를 시작한 팔달8구역(매교역 푸르지오 SK뷰), 팔달6구역(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과 인접해있다.

당초 올봄 일반분양이 예정됐지만 사업이 미뤄져, 내년 상반기쯤 일반분양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예정 지연… 건설자재값 상승
실거래앱액 책정 무게감 높아


이런 가운데 지난 19일 아파트 실거래가 앱 '호갱노노'에선 지난 7월 조합원 총회에서 제시된 권선6구역 분양 예정가가 새삼 주목받았다.

조합원 총회 책자에 따르면 3.3㎡당 평균 분양가는 2천400만원 수준으로 타입별 예상 분양가는 전용 54㎡가 5억7천만원선, 84㎡가 7억6천만원선이다.

조합원 총회 이후인 올 하반기 아파트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만큼, 호갱노노 내에선 당시 제시된 분양 예정가가 비싸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지금의 시장 상황을 감안해 하락 조정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있는 추세다.

다만 지역 부동산 업계에선 앞서 공개된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사업이 지연된 올해, 건설 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점 등 때문이다. 인접한 팔달8구역과 팔달6구역의 전용 84㎡ 호가가 8억5천만~8억8천만원 수준인 점도 이같은 관측에 무게를 더한다. 오히려 분양가가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분양 경기가 좋지 않은 만큼 예비청약자들은 보다 저렴하게 분양가가 책정되길 바라는데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