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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경인일보 DB
 

'전직 도의원? 민주당 사무처 출신?'

경기도의회가 의회사무처장 개방형 채용을 추진하는 가운데 첫 개방형 사무처장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직업 공무원이 아닌 외부 전문가를 사무처장에 임용하는 데다 사무처장이 2급이란 고위직이어서, 초대 주인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다.

개방형 사무처장은 염종현 의장의 대표 공약사항이다. 의장과 직접 호흡을 맞춰야 하는 자리인 만큼, 정치적인 배경이나 공감대가 같은 인물이 채용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직업공무원 아닌 외부전문가 채용
도내 경험 있는 유력 후보들 거론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원서 접수


국회의 경우도 더불어민주당 출신 의장 탄생으로, 같은 당 소속이던 이광재 전 의원이 사무처장으로 발탁된 바 있다.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인물들도 있다.

 

국회 보좌관 경력이 있는 더불어민주당 출신 A 전 도의원 등은 염 의장과의 지연, 연고 등으로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민주당 경기도당 사무처 출신의 B씨도 다양한 경력으로 행정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유력 후보군에 올랐다.

또 경기도 공직에 입성한 경험이 있는 다수의 민주당 출신 인사들도 의회 사무처장 자리에 관심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염종현 의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사 기준과 관련 '경기도'를 무엇보다 강조했다.

염 의장은 "(첫 개방형 의회사무처장은) 정치인이 됐든 관료가 됐든, 가급적 중앙보다는 도와 도의회의 역사를 잘 이해하고 도의회를 통해 도의 미래를 구현해낼 수 있는 인물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무처장 원서접수는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진행되며 합격자는 서류전형 및 면접을 거쳐 내년 1월 말께 발표될 예정이다. 지원자는 공무원 또는 민간 근무·연구경력 13년 이상인 자로 관련 분야 근무·연구경력 6년 이상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