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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농업기술원이 페로몬을 활용한 친환경 해충방제기술 개발을 위해 미국 농업연구청과 2단계 공동연구에 대한 온라인 성과 보고회를 진행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농업기술원(이하 도 농기원)이 페로몬을 활용한 '친환경 해충방제기술' 개발을 위해 미국 농업연구청 연구책임자들과 머리를 맞댔다.

도 농기원은 21일 미국 농업 연구청(USDA ARS) 연구책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페로몬 생합성기작 구명 및 곤충생리 응용기술 개발' 2단계 공동연구에 대한 온라인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페로몬 생합성기작 구명 및 곤충생리 응용기술'으로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화학농약 사용량을 줄이고 '친환경 해충방제기술'을 개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도 농기원에 따르면 '페로몬'은 곤충의 화학적 통신 물질로 극소량으로 같은 종의 다른 개체를 유인하거나 기피하게 하는 특징이 있는데,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화학 살충제와 달리 종별 특이성이 강해 목표 해충만 선택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특성을 지녀 친환경 해충방제기술 개발을 위한 필수 물질이다.

'생합성 기작구명'은 페로몬이 곤충 몸에서 합성되는 과정과 그에 관여하는 요소들을 밝히는 것이다. 페로몬의 생합성(생물의 몸 안에서 물질을 만들어내는 것)은 곤충의 생리현상 과정을 거쳐 나타나며 이러한 곤충의 생리현상 이해는 해충 방제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곤충생리 응용기술 개발 2단계 공동연구
1단계서 선발한 물질 검증·응용 등 성과
올해 국제학술지에 논문 2편 게재 '결실'

도 농기원과 미국농업연구청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 1단계 국제공동연구 수행을 통해 꽃노랑총채벌레의 페로몬 생합성에 관여도가 클 것으로 추정되는 유전자 2종(pban, capa)을 찾아내 유전자·아미노산 서열정보와 발현 특성을 밝혀냈다. 이번 2단계 국제공동연구에선 1단계 공동연구에서 선발한 물질의 생리활성 검증과 응용, 냄새 수용체 등 기능성 유전자 탐색, 생리활성 물질 기반 방제 효과 검증 등의 연구를 추진하였고 올해 국제학술지(SCI)에 논문 2편을 게재하는 성과를 냈다.

김석철 도 농기원장은 "페로몬과 곤충생리에 대한 양 기관과의 연구협력 강화와 후속연구 추진을 통해 기존 해충방제 기술을 보완하고 신규해충 방제제 개발을 통해 농업 현장의 친환경 해충방제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