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 이 대표에 대한 기소 여부가 이르면 연내에 판가름 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유민종)는 지난 21일 이 대표에게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불러 성남FC 의혹 관련 조사를 한 직후 이 대표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한 것이다. 이 대표에 대한 소환일은 오는 28일이다.
정진상 조사한 직후 이재명에 28일 소환 통보
두산건설 전 대표 등 다음 공판 내년 1월 31일
검찰 의견서 비춰볼 때 '먼저 결정짓겠다' 풀이도
재판 넘겨진다면 기존 사관과 병합 심리할 듯
두산건설 전 대표 등 다음 공판 내년 1월 31일
검찰 의견서 비춰볼 때 '먼저 결정짓겠다' 풀이도
재판 넘겨진다면 기존 사관과 병합 심리할 듯
그간 검찰은 성남FC 의혹 사건의 배후에 이 대표가 있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이어왔다. 성남FC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때에 네이버, 두산건설 등 기업으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160억여원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의 편의를 봐줬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지난 9월30일 뇌물 공여 혐의를 받는 두산건설 전 대표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혐의로 성남시 전 공무원을 먼저 기소했다. 이들의 공소장에는 이 대표와 정 실장이 공범으로 적시됐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최종 판단은 이르면 연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진행 중인 두산건설 전 대표와 성남시 전 공무원 등에 대한 다음 공판 기일이 내년 1월31일인 점을 고려하면 그 전에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최종 판단은 이르면 연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진행 중인 두산건설 전 대표와 성남시 전 공무원 등에 대한 다음 공판 기일이 내년 1월31일인 점을 고려하면 그 전에 이 대표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에서 지난달 1일 심리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첫 공판에서 유민종 부장검사는 "피고인들의 입장에서도 같이 재판받으시는 게 오히려 더 효율적인 심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재판부에 제출한 의견서에 '여러 명의 공범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가 필요하고 그들의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공판이 진행됐으면 한다'고 밝힌 점에 비춰볼 때 다음 기일 전에 이 대표의 기소 여부를 먼저 결정짓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가 재판에 넘겨진다면 기존과 사건과 병합해 심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13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고 두산건설과 네이버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달 들어 제윤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13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고 두산건설과 네이버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달 들어 제윤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김상헌 네이버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