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값 하락세 속에 지난달 경기도 부동산 시장은 소위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의 약진이 돋보였다. 지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경기도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전용 84㎡ 단지는 과천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1월 경기도내 아파트 전용 84㎡ 매매 중 최고가에 거래된 곳은 과천 주공 7-1단지를 재건축해 조성된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써밋(2020년 12월 준공)'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에 이어 연달아 1위를 기록했다.
과천시 부림동에 위치한 해당 단지는 지난달인 11월 5일 전용 84.99㎡ 3층이 중개거래를 통해 14억7천만원(3층)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지난달 동일면적이 총 7건이 거래됐는데, 비교적 저층이지만 이중 최고가에 거래된 것이다.
다만, 전달 최고가와는 다소 차이가 난다. 10월엔 해당 아파트 동일면적 12층이 15억8천만원에 매매돼 경기도 최고가 단지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달새 1억원대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21억5천만원(21층)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은 뒤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써밋' 14억
두달 연속 '1위' 한달새 1억대 ↓
고금리·매수심리 위축 영향인듯
이어 2위는 '광교중흥S클래스(2019년 준공)'가 차지했다. 지난 8월, 1위에 등극했던 해당 단지는 9월엔 3위로 하락했다가 11월 다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에 소재한 해당 단지는 지난달 전용 84.97㎡ 19층이 중개거래로 14억5천만원에 매매됐다.
같은 달 동일면적의 거래는 해당 거래를 포함해 총 2건으로 나머지는 12억1천만원(28층)에 직거래 됐다. 해당 단지 또한 8월 최고가와 1억2천만원 차이가 나는데, 8월엔 동일면적 14층이 15억7천만원에 거래됐다.
3위로는 고양시 '킨텍스원시티3블록(2019년 준공)' 전용 84.5㎡였다. 26층이 13억원에 거래됐다. 고양시 일산동구에 조성된 해당단지 동일면적의 직전 거래는 지난해 12월 16억5천만원(40층)으로 1년여만에 매매가가 3억5천만원 하락했다.
순위권에 등극한 단지 모두 한때 고가 주택 기준인 15억원을 넘긴 바 있다. 그러나 고금리와 이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으로 최소 1억원 이상 하락했다. 매수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0월 기준 경기도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139.5로 전달(145.8) 대비 4.33p 하락했다. 아파트 실거래가격 지수는 시장에서 거래된 아파트 가격 수준과 변동률을 파악한 지표로, 올해 5월 162를 기록한 뒤 줄곧 하락세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