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와 동거녀 살인사건(12월29일자 7면 보도=택시기사·동거녀 살인, 거주지 5㎞ 내에서 벌어졌다)의 용의자 이기영(31·사진)의 신상이 공개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29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이기영의 얼굴과 이름, 나이를 공개하기로 결정하고 이씨의 운전면허증 사진을 언론에 제공했다.
이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께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 피해자가 의심하자 '합의금을 주겠다'며 파주시 집으로 유인해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지난 8월 7∼8일께 파주시 집에서 집주인이자 전 여자친구였던 50대 여성을 살해해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 변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피해자의 시신을 찾기 위해 공릉천과 한강 하구 일대에서 공중·수중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