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인천시가 내년도 살림살이 할 곳간을 채워놓은 가운데 국비 확보의 거점이 된 여의도 중앙협력본부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자치단체장이 9월께 지역구 국회의원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각 자치단체의 핵심 예산 확보를 위해 도움을 구하는 것에서 출발해, 희망 예산이 국회 예산안 수정안에 담기는 것까지 약 3개월간의 전쟁에서 중앙협력본부가 '예산 지킴이' 활동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서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중앙정부로부터 내년도 예산으로 각각 17조8천110억원과 5조651억원을 확보했다. 이중 국회의 예산안 심사로 증액된 예산은 경기도 55개 사업 2천898억원과 인천시 19개 사업 1천11억원 등이다.
국회 예산 심의가 시작되면 협력본부는 각 사업의 해당 상임위 위원들을 설득하고, 예산안의 생사를 확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경기도가 별내선 복선전철 사업 등 사회간접자본 구축을 국토위 한준호 의원을 통해 증액하고, 노인일자리사업 등 복지사업을 복지위 고영인 의원에게 당부하고,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을 행안위 김철민 의원을 통해 증액하는 방식이다.
예산안이 예결위로 넘어가면서 대응은 더 긴밀해 졌다.
기획재정부 출신인 김동연 지사와 수원시장 출신 염태영 경제부지사가 지난 11월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결위원인 민병덕·고영인·권칠승·이학영·박정 의원과 따로 만나 예산 확보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목표를 실현하는 데서 특히 중요한 것은 국회의 소통이다. 단연 국회와 정부부처 경험, 지자체장과의 소통, 풍부한 인맥을 요구한다.
국회 보좌관, 경기도 연정협력국장, 화성시 정책보좌관, 행정안전부 정책보좌관을 역임한 태광호 본부장의 이력도 국회 실무진과의 잦은 소통을 통해 예산 확보에 한 몫 했다는 평이다.
인천중앙협력본부 권세경 본부장도 여당 보좌관 출신인 데다 2차례 지방선거에서 유정복 시장의 참모로 활약해 그의 '복심'으로 정평이 나 있고, 대통령실 및 국회와 두터운 인맥을 유지하고 있어 인천시의 국비 확보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번 국회 예산안 심사에서 인천시는 5억원 세워진 예산을 20배인 100억원 증액(송도9공구 아암물류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는데, 그 배경에는 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덕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또 유정복 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이어서, 국방위에 인천시 지역 의원이 없음에도 9·15 인천상륙작전기념행사 예산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고, 캠프마켓 공원·도로부지 매입비용이 236억 순증된 데도 홍영표·이성만 의원의 수고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인천시 서울사무소 관계자는 "이재명 의원이 민주당 대표인 덕에 예결위원장을 움직인 것도 예산 확보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자치단체장이 9월께 지역구 국회의원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각 자치단체의 핵심 예산 확보를 위해 도움을 구하는 것에서 출발해, 희망 예산이 국회 예산안 수정안에 담기는 것까지 약 3개월간의 전쟁에서 중앙협력본부가 '예산 지킴이' 활동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서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중앙정부로부터 내년도 예산으로 각각 17조8천110억원과 5조651억원을 확보했다. 이중 국회의 예산안 심사로 증액된 예산은 경기도 55개 사업 2천898억원과 인천시 19개 사업 1천11억원 등이다.
국회 예산 심의가 시작되면 협력본부는 각 사업의 해당 상임위 위원들을 설득하고, 예산안의 생사를 확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경기도가 별내선 복선전철 사업 등 사회간접자본 구축을 국토위 한준호 의원을 통해 증액하고, 노인일자리사업 등 복지사업을 복지위 고영인 의원에게 당부하고,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을 행안위 김철민 의원을 통해 증액하는 방식이다.
예산안이 예결위로 넘어가면서 대응은 더 긴밀해 졌다.
기획재정부 출신인 김동연 지사와 수원시장 출신 염태영 경제부지사가 지난 11월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결위원인 민병덕·고영인·권칠승·이학영·박정 의원과 따로 만나 예산 확보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목표를 실현하는 데서 특히 중요한 것은 국회의 소통이다. 단연 국회와 정부부처 경험, 지자체장과의 소통, 풍부한 인맥을 요구한다.
국회 보좌관, 경기도 연정협력국장, 화성시 정책보좌관, 행정안전부 정책보좌관을 역임한 태광호 본부장의 이력도 국회 실무진과의 잦은 소통을 통해 예산 확보에 한 몫 했다는 평이다.
인천중앙협력본부 권세경 본부장도 여당 보좌관 출신인 데다 2차례 지방선거에서 유정복 시장의 참모로 활약해 그의 '복심'으로 정평이 나 있고, 대통령실 및 국회와 두터운 인맥을 유지하고 있어 인천시의 국비 확보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번 국회 예산안 심사에서 인천시는 5억원 세워진 예산을 20배인 100억원 증액(송도9공구 아암물류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는데, 그 배경에는 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덕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또 유정복 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이어서, 국방위에 인천시 지역 의원이 없음에도 9·15 인천상륙작전기념행사 예산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고, 캠프마켓 공원·도로부지 매입비용이 236억 순증된 데도 홍영표·이성만 의원의 수고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인천시 서울사무소 관계자는 "이재명 의원이 민주당 대표인 덕에 예결위원장을 움직인 것도 예산 확보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정의종·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