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경제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지난해 재무상황 개선을 이끌어낸 SM그룹(2022년 12월 27일자 14면=SM그룹, 부채 90%대로 개선… 계열사간 채무보증 문제 해소)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속적인 혁신을 경영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지난 1997년 IMF 외환 위기나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시, 오히려 SM그룹은 한 단계 도약하고 발전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변수,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高) 현상,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국내 경기 침체 심화 등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되지만 불광불급(不狂不及·어느 일에 미쳐야만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음)의 정신으로 각 사업 부문에선 위기 상황에 맞게 대응하고 경쟁력을 확보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새해 슬로건으로 지속적인 혁신, 미래가치 창조, 꾸준한 사회공헌을 제시했다.

한편 지난해 부채비율을 2020년 말 186%에서 지난해 말 90%대 수준으로 낮춘 SM그룹은 이를 토대로 올 한해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등 경영에 내실을 기하고 혁신 경영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는 점을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