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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덕중 영덕제 모습./영덕중

코로나19로 멈춰섰던 학교 축제가 3년 만에 부활했다.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까지 소문이 자자한 수원 영덕중의 '영덕제'가 그 주인공이다.

영덕중은 지난 12월29일 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영덕제'를 진행했다. 거리두기 완화로 대면 행사가 가능해지면서, 학교 축제인 영덕제도 3년 만에 다시 학생들을 만나게 됐다.

대면 축제 3년만… 아마빌레 오케스트라 연주회도
학급부스·동아리 체험·작품전시회 등 즐길거리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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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덕중 영덕제 모습./영덕중

학급 부스·동아리 체험 등 다양한 학교 활동 소개는 물론 복면가왕대회와 난타·뮤지컬·치어리딩 등 1학년 자유학기 예술체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공연은 학생들의 창의력과 숨은 끼를 발산하는 자리가 됐다. 영덕중 교사들이 비밀리에 준비한 꽁트와 댄스 무대는 사제가 하나 되는 뜻깊은 시간의 소금 역할을 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30일 진행된 제11회 아마빌레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다. 김경연 교사의 지휘 아래 B-Rossette, Vivaldi '사계' 중 여름 3악장, 인생의 회전목마(하울의 움직이는 성OST),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Lion King OST), Pirates Of The Caribbean, A Christmas Festival 장르 구분 없이 6개 곡이 연주돼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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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덕중 제공

특히 여러 저명한 콩쿠르에서 입상한 실력의 2학년 박주하 학생의 바이올린 협주와 전체 합주 등은 성인 오케스트라 못지 않은 실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영덕중 아마빌레 오케스트라 학생들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고자 지난 3월부터 매주 아침 시간을 활용해 자발적으로 연습을 함은 물론, 개인 연습으로 기량 연마에 힘썼다.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하는 학생들의 마음이 모였다는 점이 더욱 뜻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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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덕중 제공

한편 영덕중 아마빌레 오케스트라는 지난 2011년 6월 창단연주회를 실시한 이래로 연 5~7차례 공연으로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 예술 문화 창달에 기여 해 오고 있다.

지난 2022년 1월에는 '수원시민과의 대화' 행사에도 초청돼 연주를 한 바 있다. 아울러 수원시 학교 연주단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매해 정기연주회를 열고 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