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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이배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가 2일 재단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3.1.2 /경기도일자리재단 제공

채이배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가 신년사를 통해 질 높은 일자리 정책을 위해 조직을 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2일 도일자리재단에 따르면 채 대표는 시무식에서 새해 재단의 조직개편 방향을 제시하며 더 많은 일자리 정책 지원을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채 대표는 "기존의 계층·대상별로 나뉘어 제공하던 고용서비스를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로 전환하고 이를 위해 재단 내 모든 사무소를 거점센터로 탈바꿈하는 등 조직을 재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거점센터 전환의 목표를 공유하고, 실행은 단계적으로 단기와 중장기 계획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채 대표는 "재단 운영의 전환은 계층별로 주어진 위탁사업이 있으므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등과 함께 재단이 손발을 맞춰야 한다"며 "새해에는 우리 자체 사업부터 낮은 수준으로 전환을 추진하겠다. 모든 사무소를 거점센터화해 직업훈련과 직업상담, 기업지원 기능을 중심으로 재개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내 31개 시·군 구직자들에게 질 높은 일자리 상담 서비스를 약속하기도 했다.

채 대표는 "직업훈련 프로그램에는 위탁사업과 자체사업이 있는데, 이같은 칸막이를 없애고 혼합하겠다"며 "질 높은 직업상담을 위해 재단 내 자체상담사와 시·군 일자리센터 소속 상담사의 역량을 강화해 지역 구직자들이 질 높은 상담을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그는 일자리 사업이 기업과 연관성이 높은 만큼 기업지원팀을 별도로 둬 기업단체와 주기적인 상호 소통을 통해 도내 구인 수요 등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채 대표는 "기업지원팀이 개별 기업이 아닌 기업단체와 네트워크를 형성·강화해 지역내 구인 수요와 직업훈련 수요 등을 파악하고 구인정보는 재단이 운영하는 일자리플랫폼 '잡아바'와 직업 상담사들에게 제공해 정책의 시너지를 내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설립 8년차인 도일자리재단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며 안정이 '안주(安住)'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채 대표는 "재단이 성장기를 거쳐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성숙기에 조직은 안정적이지만 안정이 안주가 돼서는 안 된다"며 "재단 구성원들의 역량이 축적된 성숙기를 도약기로 만들어야 한다. 재단이 최고의 일자리 공공기관으로서 도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게 새해 토끼처럼 앞으로 뛰어나가자"고 힘줘 말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