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중앙아시아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는 키르기스스탄과 경제분야 교류를 강화하고,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5일 오후 키르기스스탄 최대 기업인 도르도이 그룹(Dordoi Association)의 아스카르 살름베코프(Askar Salymbekov) 회장과 아만게르디 무라리에프(Amangeldy Muraliev) 키르기스스탄 전 총리를 만나 인천과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도르도이 그룹은 키르기스스탄에서 물류, 건설, 제조, 광물자원 탐사·개발, 종묘, 갤러리·박물관 운영, 법률,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계열사를 운영하는 현지 최대 기업이다. 키르기스스탄은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성장 잠재력이 크며, 최근 국제 정세 변화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가운데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국가라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살름베코프 회장은 물류, 제조업 분야에 대한 인천시와의 협력에 관심을 나타내며 추후 소통을 이어가자는 의사를 이행숙 부시장에게 전달했다.
이 부시장은 고려인이 몰려 사는 인천 연수구 함박마을을 언급하며 앞으로 키르기스스탄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길 바란다고 했다. 또 이 부시장은 키르기스스탄 내 고려인 등 재외동포들이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지지할 수 있도록 현지 영향력이 큰 도르도이 그룹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키르기스스탄 내 재외동포는 1만8천106명으로 중앙아시아에선 우즈베키스탄(17만5천865명)과 카자흐스탄(10만9천495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이 부시장은 지난달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데 이어 키르기스스탄 경제사절단을 접견하면서 중앙아시아 지역과 경제·문화 협력 네트워크를 쌓고 있다.
살름베코프 회장은 "앞으로 인천시의 선진화된 물류 인프라와 제조업 분야가 키르기스스탄에 진출해 현지 도시 인프라 구축 산업에 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행숙 부시장은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 불릴 정도로 천연자원 등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국가"라며 "인천시와의 경제 협력과 재외동포청 유치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인천, 키르기스스탄과 경제 교류 '어깨동무'
이행숙 부시장, 기업 회장·前 총리와 논의… 재외동포청 유치 협력도
입력 2023-01-05 20:06
수정 2023-01-05 20:06
지면 아이콘
지면
ⓘ
2023-01-06 1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종료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