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윤상현 의원<YONHAP NO-3397>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윤상현 의원이 5일 오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열린 자신의 당 대표 후보 출정식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1.5 /연합뉴스

인천 출신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의원이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수도권으로 진격하자'며 당 대표 출마를 위한 출정식을 가졌다. 3천여명이 모인 출정식에서 그는 "영남에 국한되는 국민의힘이 아니라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는 국민의힘을 만들어 달라"고 운을 뗐다.

시종일관, '박정희 정신'을 강조한 그는 "영남에 한정된 국민의힘이 아니라 수도권에서 강한 국민의힘을 만들어 달라"며 "당 지도부를 영남권에 가둬두는 게 아니라 수도권을 진격하는 당을 만들어 달라. 그게 박정희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국힘 심장은 영남·보수 지만
수도권 진격… 내년 총선 승리"


윤 의원은 "현재 우리 국민의힘의 수도권 의석수 현황은 초라하기 그지없다"며 "한 마디로 우리 당은 이제 영남권 자민련"이라고 진단했다.

윤 의원은 이어 "분명 우리 국민의힘의 심장은 영남이고 보수지만, 싸움은 수도권에 속하는 손과 발이 하는 것"이라며 "승패는 수도권에서 결정된다"고 거듭 수도권 진격론을 펼쳤다.

인천이 지역구인 자신이 당 대표가 돼야 국민의힘이 전반적으로 약세인 수도권에서 약진해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다는 취지이다. 인천 동·미추홀구을이 지역구인 그는 18대부터 수도권인 인천에서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윤 의원은 공약으로 ▲뺄셈의 정치 지양, 덧셈의 정치 실현 ▲자유민주주의에 투철한 이념정당으로의 변혁 ▲당원소환제·대표 직속 신문고 설치·공천 시 당원 참여제도 보완 등 당원이 주인 되는 정당 등 3가지를 내놓았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