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12시20분~1시20분 사이 예상
예측 시간 외부활동 유의 등 주의 당부
미국 지구관측위성 ERBS가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가 주의를 당부했다.예측 시간 외부활동 유의 등 주의 당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전 4시 분석 결과, 미국 ERBS가 한반도 인근 추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
ERBS는 지난 1984년 10월 발사한 무게 2천450Kg 미국의 지구관측위성으로, 지구의 열복사 분포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천문연의 궤도 분석을 진행한 결과, ERBS는 이날 오후 12시20분에서 오후 1시20분 사이 추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추락 예측 범위에 한반도가 포함됐다.
추락위성은 대기권 진입하면서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보이나, 일부 잔해물이 넓은 범위에 걸쳐 떨어질 수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전 7시 경계 경보를 발령하고 우주위험대책본부를 소집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한반도 통과 예측 시간 전 재난안전문자 등을 통해 국민들께 알려드릴 예정"이라며 "추락이 예측되는 시간 동안에 외부활동 시 유의하고 방송 매체 등 뉴스를 주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낙하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직접 접촉하지 말고 119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신현정 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