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양주·포천지역 숙원인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1공구를 발주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선행구간인 1공구에 대한 조달 발주를 의뢰했다고 10일 밝혔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의 연장선인 도봉산~포천의 2단계 사업으로, 양주 고읍동에서 포천 군내면을 잇는다. 총 3공구, 17.1㎞ 구간에 정거장 4개소(양주 1개소, 포천 3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설치된다. 국비 8천486억원을 포함해 총 1조4천874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오는 2024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17.1㎞ 구간… 2029년 준공 목표
하반기 2·3공구도 적격자 선정
이번에 우선 발주하는 1공구는 양주시 구간으로, 4.93㎞에 환승 정거장 1개소, 철도의 원줄기가 되는 주된 선인 본선 환기구 4개소가 설치된다. 도는 1공구 발주를 시작으로 3~4주 간격으로 2, 3공구도 차례로 발주해 올 하반기 중 3개 공구 모두 기본설계 평가를 거쳐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사업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설계·시공 일괄입찰인 턴키(Turn-key)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조속한 입찰공고를 위해 통상적으로 5개월가량 소요되는 입찰 방법 심의, 계약심의 등 사전 행정절차를 지난해 말까지 2개월 만에 완료한 상태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철도 인프라가 열악한 포천시에 최초로 건설되는 철도로, 개통 시 지역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높이고 만성적인 정체를 겪고 있는 국도 43호선의 혼잡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원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과 연계도 가능하다.
구자군 도 철도건설과장은 "남은 절차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24년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