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물가 부담을 완화하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한 '설맞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120 경기도콜센터(031-120)'와 더불어 안전예방핫라인(010-3990-7722), 긴급복지핫라인(010-4419-7722)을 상시 가동해 안전·복지 사각지대를 살피는 데 중점을 둔다.

유태일 도 자치행정국장은 16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경기도 설맞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유 국장은 "10·29 참사로 사회안전망에 대한 불안이 크고 고물가 등으로 마음 놓고 명절을 보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마음 편안하게 도민들이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안전대응, 물가안정, 보건·복지, 교통·편의 등 4개 분야다. 먼저 연휴기간 인파가 몰리는 대형쇼핑몰과 터미널 등 다중이용건축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도, 안전관리자문단, 시·군, 전기·가스안전공사가 함께 오는 19일까지 10개 시·군 11개소를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진행하며 '안전예방 핫라인(010-3990-7722)' 등을 운영한다.

도는 치솟는 물가 등에 따른 도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물가안정에도 총력을 다한다. 성수품 16종 집중관리로 도민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고 경기도 물가책임관, 도-시·군 물가안정대책반 등을 운영해 가격표시에 이행 점검 등을 추진한다. 마켓경기(smartstore.naver.com/dndnsang)에서는 설맞이 농축산물 특판전을 열어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육류, 떡류 등 31개 업체 81개 품목을 할인 판매한다.

복지 사각지대 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연휴 기간 내내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도민이 언제든 찾을 수 있도록 상시 진료체계를 유지한다.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하면 응급의료 지원체계를 가동해 초기대응, 상황관리에 나설 예정이며 생활고를 겪는 도민을 돕기 위한 '긴급복지 핫라인(010-4419-7722)'과 더불어 '임금체불 신고센터(031-8030-4541)'도 운영한다.

교통·편의 대책으로는,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교통상황 운영을 총괄하고 도로 상황 등을 제공한다. 교통정보는 경기도 교통정보센터(1688-9090)에 문의하면 된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