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서가 뚫렸다?'
술에 취해 경찰서 담을 넘어 소동을 부리던 20대 대학생이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되는 바람에 겨우 구속만 면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광명경찰서 주차장에서 소동을 부리던 20대 대학생 A씨를 당직 근무 중이던 형사들이 붙잡았다.
술에 취해 경찰서 담을 넘어 소동을 부리던 20대 대학생이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되는 바람에 겨우 구속만 면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광명경찰서 주차장에서 소동을 부리던 20대 대학생 A씨를 당직 근무 중이던 형사들이 붙잡았다.
휴지 풀어헤치고 화장실 어지럽혀
어머니 찾아와 훼손 물건 배상
구속영장 기각돼 불구속상태 조사
검거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자신이 한 드라마의 주인공이라고 하는 등 횡설수설했고 경찰서 서관까지 들어가 화장실 내에 비치됐던 휴지를 마구 풀어헤치는 등 서관 화장실을 어지럽혔던 것으로 드러났다.
침입 경로를 파악하던 경찰은 A씨가 경찰서 정문이 아닌 경찰서 서편의 2m가 조금 넘는 담벼락을 넘어들어온 사실을 경찰서 인근 사거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파악하고 현주건조물 무단침입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까지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5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지만,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바람에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게 됐다. 앞서 A씨의 어머니가 경찰서를 찾아와 사과하고 A씨가 훼손한 물건을 배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관 앞 주차장이 시끄러워 확인차 나왔던 당직 형사들에 의해 검거됐는데 검거 당시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만취상태였다"며 "광명에 특별한 연고가 없던 A씨는 술이 깨서도 경찰서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왜 들어왔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어머니 찾아와 훼손 물건 배상
구속영장 기각돼 불구속상태 조사
검거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자신이 한 드라마의 주인공이라고 하는 등 횡설수설했고 경찰서 서관까지 들어가 화장실 내에 비치됐던 휴지를 마구 풀어헤치는 등 서관 화장실을 어지럽혔던 것으로 드러났다.
침입 경로를 파악하던 경찰은 A씨가 경찰서 정문이 아닌 경찰서 서편의 2m가 조금 넘는 담벼락을 넘어들어온 사실을 경찰서 인근 사거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파악하고 현주건조물 무단침입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까지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5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지만,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바람에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게 됐다. 앞서 A씨의 어머니가 경찰서를 찾아와 사과하고 A씨가 훼손한 물건을 배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관 앞 주차장이 시끄러워 확인차 나왔던 당직 형사들에 의해 검거됐는데 검거 당시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만취상태였다"며 "광명에 특별한 연고가 없던 A씨는 술이 깨서도 경찰서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왜 들어왔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광명/이귀덕·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