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기능 개선제로 알려진 '옥시라세탐'이 임상시험 재평가 결과, 혈관성 인지 장애 증상 개선에 대해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옥시라세탐 제제에 대해 처방·조제를 중지하고 대체의약품 사용을 권고하는 의약품 정보 서한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업체가 식약처에 제출한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식약청 검토와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을 거쳐 종합 평가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평가에서 옥시라세탐은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으나, 효과성을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이후 절차인 이의신청, 결과공시 등에 앞서 선제적 조치차원에서 의약품 정보 서한을 냈다.

식약처는 의·약사 등 전문가가 혈관성 인지 장애 환자에게 대체의약품을 사용할 것을 요청했으며, 이미 복용하는 환자에게는 의·약사와 상의할 것을 당부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도 해당 품목을 처방·조제 시 유의하도록 협조를 구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