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에서 중대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고용노동부 '2022년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 -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산업재해로 숨진 사망사고는 경기도에서 183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경기도 다음으로는 충남 55건, 경남 56건, 경북 42건, 서울 38건, 전남 33건, 인천 35건이다. 사망자는 경기도 192명, 충남 59명, 경남 57명, 경북 42명, 서울 38명, 전남 36명, 인천 35명 순이었다.

아울러 기업 규모로 따졌을 때는 지난해 전체 사망사고의 62%가량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어났다. 전체 업종을 기준으로 발생한 사망사고는 611건인데, 50인미만 사업장이 381건이었고 50인 이상 사업장은 230건이었다. 사망자 수는 50인 미만 388명, 50인 이상 256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328건, 제조업 163건, 기타업종 120건의 재해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업종별 사망자 발생 비중은 건설업이 53%, 제조업이 27%, 기타업종이 20%를 차지했다.

재해유형별로는 떨어짐이 262건(268명), 끼임이 90건(90명), 부딪힘이 63건(63명) 순으로, 해당 3대 유형 사고사망자의 비중은 전체의 65.4%였다.

이 같은 산업재해 현황 통계 결과에 대해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644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50인(억) 이상 규모에서 256명의 사망사고가 일어났다"며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시행 원년인 올해는 위험성 평가를 중심으로 노사가 함께 위험요인을 점검하는 '자기규율 예방체계'가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