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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9일 용인 소재 경기도소방학교에서 '2023 기회의 경기도소방 워크숍'을 개최했다. 2023.1.19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 소방공무원이 한 자리에 모여 경기도 소방의 미래 발전 방향을 토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기회의 경기도 소방 워크숍'이 열렸다. 지난 6일 도청 실·국장, 도 산하 공공기관장이 스타트를 끊은 김동연의 '유쾌한 반란'이 공직사회 곳곳으로 퍼지는 모습이다.

경기도 소방공무원들 아이디어 토론
구조·진압·여성 등 17개팀 의견 발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9일 용인에 있는 경기도소방학교에서 '2023 기회의 경기도 소방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과장팀, MZ팀, 구급팀, 구조팀, 진압팀, 여성팀 등 직급·직무·세대별로 총 17개 팀이 참여했다. 이들은 '소방 과거와 현재, 미래를 묻다'와 '소방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를 두고 토론한 후 자유롭게 의견과 아이디어 등을 발표했다.

구급대원으로 구성된 '또 출동이야' 팀은 구급대별로 월 평균 4~5건의 이송 관련 민원이 발생한다면서 구급대원들의 애환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민원대응에 구급팀만이 아닌 모든 부서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구급대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여성팀원들로 구성된 '불도녀' 팀은 업무에서 여성 소방공무원이 받는 성차별 해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성 소방공무원도 화재진압을 남성 못지않게 잘 할 수 있다면서 화재 등 각종 현장에 차별 없이 응원과 격려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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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9일 용인 소재 경기도소방학교에서 '2023 기회의 경기도소방 워크숍'을 개최했다. 2023.1.19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이와 더불어 구조진압팀인 'FireBank' 팀은 후배는 배우려는 자세와 선배를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을, 선배는 후배를 가르쳐주고 격려해주는 자세를 가져 세대 간 갈등을 풀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내·외근팀인 '문무겸비' 팀은 내·외근 직원이 1대 1로 대화하는 상황극을 연출하며 외근 직원이 내근을 기피하는 현상, 외근 업무의 장점을 유쾌하게 표현했다.

발표한 팀을 대상으로 최종 투표를 진행한 결과, 최우수에는 진압팀인 '더 불로리' 팀이, 우수에는 구급팀인 '또 출동이야', 북부본부팀인 '블랙스완' 팀이 각각 차지했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참가 직원들의 경기도 소방 미래 발전 방향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이 제시됐다. 이를 적극적으로 분석해 경기도 소방 행정에 반영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직원들이 가진 재능과 생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토론 행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선 8기 경기도는 지난 6일 도 최초로 도지사, 부지사 3명, 각 수석, 실·국장 등이 함께 모여 '기회 경기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이후 과장급 TED, 팀장급 TED를 이어가며 '집단지성의 장'을 열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