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거래절벽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과천시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10, 11월에 이어 12월에도 도내 '국민면적'으로 불리는 전용 84㎡ 아파트 매매거래 중 가장 최고가에 거래된 아파트의 소재지로 과천이 이름을 올렸다.
'푸르지오써밋' 작년 10~12월 1위
국민면적 84㎡… 직전比 2억5천↓
25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내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전용 84㎡ 매매거래는 '과천푸르지오써밋(2020년 입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천시 중앙동에 자리한 해당 단지는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조성됐다. 32동, 1천571가구 규모이며 인근에서 신축으로 꼽혀 과천내 대장주로 거론된다.
해당 단지 전용 84.94㎡는 지난달 9일 중개거래를 통해 16억5천만원(9층)에 매매가 성사됐다. 동일 면적의 직전거래는 2020년 11월 19억원(8층)으로, 마지막거래 대비 2억5천만원 하락했다. 비슷한 면적인 전용 84.98㎡는 작년 6월 21억원(8층)에 매매된 바 있다. 해당 계약 이후 6개월 여만에 전용 84㎡대 거래가 이뤄진 것이다. → 표 참조

두 번째로 비싸게 매매된 단지도 과천에서 나왔다. 과천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과천위버필드(2021년 입주)'다. 지난달 29일 전용 84.98㎡ 22층이 중개거래를 끼고, 15억5천만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동일면적의 이전거래는 2022년 4월 21억원(5층)으로 5억5천만원 차이가 난다.
1·2위 모두 직전 거래와는 매매가가 상당한 차이가 나지만 15억원 이상에 거래됐다는 점이 눈여겨볼 만하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일부터 고가주택의 기준으로 분류됐던 15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했다.
과천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과천은 '준강남'으로 불리는데, 동탄이나 인덕원처럼 교통호재에도 크게 집값이 오르진 않았던 곳"이라며 "전세를 끼고 매매하려고 해도 현금 10억원은 있어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천 아파트 부동산의 흐름은 '래미안슈르'를 보고 기준을 삼으면 되는데, 규제지역 해제 이후엔 급매가 사라지고 있고, 최저가보다 2억원 오른 가격에 거래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과천은 지난 5일 규제지역에서 해제됐다.
이 같은 과천의 약진 속 수원 대장 아파트로 거론되는 '광교중흥S클래스(2019년 입주)'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용 84.94㎡가 13억1천만원(13층)에 거래됐다. 11월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온 것인데, 전달엔 84.97㎡ 19층이 14억5천만원에 매매됐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