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이어 한파가 오는 29일까지 계속된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설·한파에 따른 위험지역 제설과 취약계층 관리 강화 등을 특별 지시했다.
김 지사는 26일 오후 2시 도청과 시·군 재난부서 등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전달했다.
공문을 통해 김 지사는 퇴근길 교통 혼잡 및 도로결빙에 대비한 제설작업 신속 추진, 결빙 취약구간 점검, 순찰을 비롯한 예방활동 강화, 고속도로, 수도권 경계·접속도로 제설작업 우선 실시 및 경계 지자체 간 협업, 수도관·계량기 동파 대피, 홀몸노인을 비롯한 한파 취약계층 관리 등을 지시했다.
도는 전날(25일) 오후 도내 대설 예비특보 발효에 따라 행정 1부지사 주재로 대설·한파 대비 긴급회의를 열었으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대응하고 있다. 비상 1단계에서는 도청 공직자와 시·군 인력 등 2천500여명이 근무하며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제설작업에는 퇴근길 상습정체 구간 등 주요 도로 및 수도권 연결도로를 중점적으로 이뤄지며 인력 4천여명, 장비 1천800여대 등을 투입됐다. 전날부터 오는 27일까지 도내 한파 쉼터 6천777개소에 대한 운영점검도 이뤄지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기준 도내 한파 피해 상황을 보면 계량기 동파 95건이 접수됐다. 인명피해는 한랭 질환자 6명이다.
대설주의보는 안산, 평택, 화성, 수원, 오산, 군포, 의왕, 용인, 안성, 성남, 이천, 여주, 광주 등 13개 시에 내려졌으며 한파주의보는 연천, 포천, 가평, 동두천, 양주, 파주, 양평 등 7개 시·군에 각각 발효됐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