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 기조로 서민들의 부담이 증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1월30일자 2면 보도=가스·전기 폭탄은 시작일뿐…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 예고) 차량 운전자들 역시 새해가 되자마자 휘발유 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한숨이 깊은 모습이다. 자차를 운전해도,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부담이 늘긴 매한가지인 것이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9일 경기도 보통휘발유 ℓ당 평균 가격은 1천576.75원으로 이달 들어 가장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한달간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28일 1천524.12원으로 최저점을 찍은 뒤 줄곧 상승세다.
지난 1일 1천543.80원에 시작한 휘발윳값은 24일 1천570.55원, 29일 1천576.75원으로 올랐다. 한달여만에 32.4원 오른 것이다. → 그래프 참조

휘발유 가격이 꿈틀대는 이유로는 유류세 인하 폭 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인다. 휘발유에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은 지난 1월 1일부터 37%에서 25%로 축소됐다.
도내 ℓ당 1576.75원 이달 최고가
'유류세 인하 폭' 37→25% 원인
아직 휘발유와 경유가격 역전 상황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나마 경유가격은 차츰 안정세를 찾고 있다. 휘발유와 달리 기존 37% 유류세 인하 조치가 유지돼서다. 지난달 29일 ℓ당 1천719.99원이던 경윳값은 내림세가 이어져서 지난 29일 1천646.27원으로 떨어졌다. 휘발유가 30원 넘게 오를 때 경유는 73.72원 내린 셈이다.
이로써 한때 300원 가까이 벌어졌던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차이가 69.52원으로 좁혀졌다.
휘발유 가격이 더 상승할 여지는 다분하다.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유가에 반영되기까지 2~3주의 시차가 있는데, 최근 국제 유가가 소폭 상승한 영향이다. 1월 4주 기준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83.4달러로 전주대비 0.7달러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 달러화 가치 하락,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 갈등 고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경윳값은 안정세…가격차 좁혀
대중교통 요금 상승 예고 '시름'
기름값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대중교통 요금도 일제히 오를 예정이라 여러모로 서민들의 시름은 큰 상황이다. 경기도민들이 다수 이용하는 서울시 지하철·버스 요금이 오는 4월 300~400원 인상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택시요금을 최소 1천원 올린다는 계획이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