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아파트 신축 현장서 항공포탄 발견

군, 무게 45㎏ 1개 수거… 서부署 "6·25 당시 미군 사용 추정"

30일 오전 9시22분께 인천시 서구 가정동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항공투하탄이 발견돼 군 당국이 수거했다. 2023.1.30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서구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항공투하탄이 발견돼 군 당국이 수거했다.

인천서부경찰서는 전날 오전 9시22분께 인천시 서구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포탄으로 보이는 쇳덩어리가 발견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고 31일 밝혔다.

공군 제10 전투비행단 폭발물처리반(EOD)은 현장에서 25㎝, 길이 70㎝, 무게 45㎏짜리 항공투하탄 1개를 수거했다.

당시 공사장에 있던 굴착기 기사가 지역난방 선로를 매설하기 위한 작업을 하다 포탄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항공투하탄은 6·25 전쟁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공 용의점은 없고 폭발의 위험이 있어 현장에 출동한 군인들이 안전하게 수거했다"고 말했다.

/이수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