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기사 법원관련2
법원 입구 모습. /경인일보DB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기소된 전 성남시 공무원과 전 두산건설 대표의 2차 속행 공판에서 공범으로 지목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추가 기소 가능성이 언급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강동원) 심리로 31일 열린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A씨와 전 두산건설 대표 B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뇌물 등 혐의 사건 2차 속행 공판에서 재판부는 "공범으로 기재된 이재명 의원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다른 사건으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며 "만약 추가 기소되면 공범으로서 이 법원에도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서울중앙지법 별건도 있지 않느냐"고 검찰에 물었다.

검찰은 "추가 기소 여부와 관련해 현재 수사 중이고 어디서 기소될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측이 공범들과 함께 한 곳의 재판에서 받는 게 당연하지만, 검찰의 추가 기소 여부 상황을 봐서 다음 기일에 이와 관련해 정하고 당장 확정적으로 무엇을 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3월 27일 열릴 예정이다.

/김산기자 mountai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