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3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거론되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대북 송금 의혹에 대해 이 대표를 향해 "이적 행위", "반국가 행위"라며 공세 수위를 끌어 올렸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당지도부는 물론, 당권 주자들까지 총동원해 대북 송금 실체를 밝혀야 한다며 화력을 집중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전 회장이 이 대표의 방북 등을 위해 북한에 800만 달러를 전달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김대중 정부의 제2의 대북 불법 송금 사건"이라고 공격했다.

"적과 통모해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한 이재명-쌍방울 대북 불법 송금 사건의 전모를 끝까지 파헤쳐야 한다"고도 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대표를 향해 '이적행위'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이 대표가 북한에 불법으로 자금을 송금했다면 한마디로 이적행위"라며 "대북 송금의 목적이 이 대표의 대권 프로젝트였다면 더더욱 묵과될 수 없다"고 몰아세웠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