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에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토분의 공기정화식물을 포함해 뭇매(2월1일자 1면 보도=내 고향이 이태리?… 고향사랑 기부 '황당 답례품')를 맞자, 해당 제품을 답례품에서 제외하고 철저한 원산지 확인을 약속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1일 도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이었던 이탈리아산 토분의 올리브나무와 밍크선인장 등을 고향사랑기부제 종합정보시스템 '고향사랑e음'에서 등록 해제했다. 도가 해당 제품들을 각각 30만원과 50만원에 대한 답례품으로 등록한 지 한 달 만이다.

도는 수입산 대신 도내에서 생산한 토분으로 대체 상품을 등록할 예정이며 화훼제품 외에도 이후 등록되는 답례품들의 부자재 원산지를 전면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경인일보는 해외에서 직수입한 제품들을 답례품으로 제공하는 것이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와 어긋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