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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수원 호텔리츠 컨벤션홀에서 '2023년 경기여성지도자 신년인사회'가 개최됐다. 2023.2.2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지역 여성단체를 만나 저출생과 여성 경제활동 문제 등은 개별이 아닌,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일 수원 호텔리츠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3년 경기여성지도자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저출생과 고령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등의 문제는 개별적인 정책이 아니라 도정 전체가 한 목표를 향해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는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가 개최했으며 김 지사를 비롯해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장, 남경순 경기도의회 부의장,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등이 함께했다.

이날 김 지사는 "세계 여성의 날이 3월8일로 정해진 것은 1908년 3월8일 미국 뉴욕에서 여성 노동자들이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고 시위를 한 데서 비롯됐다. 여기서 빵은 남성 노동자에 비해 낮은 임금과 열악한 노동 조건을 개선해 달라는 주장이었고 장미는 그때까지 미국에서조차 허용되지 않았던 여성의 정치 참정권을 달라는 주장이었다"면서 "지금 100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는데 그때 주장했던 빵과 장미가 과연 우리 여성들에게 실질적으로 주어지고 있는 것인지 오늘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와 사회의 질 높은 지속 가능한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성의 지위 향상과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는 데 경기도가 앞장서서 열심히 해야 하고 함께 힘을 합쳐서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복합·중추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들, 저출생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접근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경기도에서부터 한번 바꿔보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