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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테크노밸리·3기신도시 자족활성화 TF 구성 회의에서 오병권 행정1부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2.2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도내 테크노밸리와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자족기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산업·주거·문화 등이 제대로 어우러져야만, 부작용 없는 개발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도는 2일 도청에서 오병권 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테크노밸리·3기 신도시 자족활성화 TF 구성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행정수석, 도시주택실장, 도시재생추진단장, 경제투자실장, 미래성장산업국장, 문화체육관광국장 등이 참석했다.
제3판교 등 5곳·왕숙 등 11곳 달해
산업·주거·문화 '융복합 조성' 판단
道, 행정1부지사 주재 TF 구성회의
'직-주-락' 기본전략으로 협업 복안
이번 TF는 김동연 지사가 지난 1월 사업 추진 당시 실·국 간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테크노밸리 조성 관련 기반 조성, 사업내용, 기업 유치 및 지역사회 협의 등 실·국 간 협업을 위해 TF를 구성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다.

이렇게 구성된 TF는 오 부지사와 이성 행정수석을 중심으로 도에서는 도시주택실, 경제투자실, 미래성장산업국, 문화체육관광국, 청년기회과가, 시·군에서는 주거, 산업, 생활 SOC 관련 부서가 참석한다. 전문가로는 경기연구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각종 기업협회, 민간기관 등이, 사업시행자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시·군 소속 공사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도내 대규모 개발사업은 제3판교 등 테크노밸리 5개소 688만㎡와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 11개소 5천923만㎡ 규모다. 이 가운데 자족기능용지는 테크노밸리 248만㎡, 3기 신도시 524만㎡ 등 총 772만㎡로 여의도 면적의 2.6배 이상이다.

도는 선도사업으로 제3판교 테크노밸리를 선정, 이달부터 TF 주도로 세부 운영계획 수립 등 구체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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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TF는 '직(職, Work)-주(住, Live)-락(樂, Play)'을 기본전략으로 설정했다. 기존 신도시 등에서 발생하는 '장거리 출퇴근', '주말·야간 공동화' 등의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내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 일하고 머물고 즐기며 성장한다'라는 복안이다.

산업기능 외 주거, 문화·여가·상업 등 다양한 기능이 어우러지는 융복합도시를 조성하며 기업과 산업 간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벤처스타트업 등을 지원하는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 부지사는 "단순한 산업시설용지가 아닌 다양한 기능이 복합돼 일자리를 만들고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주·야간 활력 있는 공간이 중요하다"면서 "TF 참여 기관·부서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융복합 자족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