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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태원 참사 100일째를 하루 앞둔 4일 이태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2023.2.4 /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태원(10·29) 참사 100일, 이태원 합동분향소를 조문하며 희생자를 추모했다.

'추모 100일' 이태원 분향소 조문
"마음 위로받는날까지 함께할것"

김 지사는 지난 4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10·29 참사가 일어난지 100일이 되는 날이다. 아침 일찍 아내와 이태원 합동분향소에 조문하고 참사가 일어났던 골목길까지 걸어갔다"며 "수원 연화장에서 뵀던 故 김의현 군 어머님도 계셨다. 마음이 부서질 듯 고통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사를 겪은 가족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려면 온전한 진상규명과 정의가 실현돼야 한다"며 "그러나 슬픔과 고통으로 가득한 유가족분들의 마음은 아직 위로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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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전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부부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2023.2.4 /경기도 제공

이어 김 지사는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책임감과 부끄러움을 느낀다. 유가족분들의 마음이 진심으로 위로받을 수 있는 그 날까지 함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참사 직후에도 이태원 참사로 국가의 부재, 책임의 실종이 극명하게 드러났다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경질은 물론 한덕수 국무총리 사퇴 등으로 정부가 국민들에게 이번 참사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 관련기사 4·7면("죽을 용기 없어 산다"… 진상도 처벌도 멈춘 고통의 100일)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